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는 가을이 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야외 활동이나 운동 시 어깨 관절 피로가 누적돼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의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두 질환은 제대로 완치되지 않고 자주 재발하며 지속적인 어깨 통증 및 운동 제한을 일으킨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완치가 된 것으로 여겨 방심했으나 이내 증상이 재발해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들이 다반사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맞춤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십견은 극심한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퇴행성 어깨 질환으로 중장년층 여성의 발병 가능성이 높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 과부하 또는 퇴행성 변화로 어깨가 굳어지면서 나타나기 쉽다.

오십견 발병 원인은 격렬한 어깨 운동의 반복, 과도한 노동에 따른 근육 및 인대의 경직, 관절 주변 조직의 퇴행성 변화 등이 있다. 오십견 주요 증상은 어깨 부위 통증 및 운동 범위 감소 등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 전후방 및 상하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물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네 개의 근육 및 힘줄이 파열돼 나타난다. 네 개의 회전근개는 어깨뼈에 붙어 팔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운동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어떠한 원인으로 회전근개가 파열되거나 염증을 일으킬 경우 극심한 어깨 통증 및 운동 제한을 초래한다.

회전근개파열의 주요 원인은 어깨 관절의 과사용이라고 알려져 있다. 야구 및 농구 선수 등 어깨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업군이라면 회전근개 파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운반하는 직업군 역시 마찬가지다.

회전근개파열 주요 증상으로 극심한 어깨 통증을 이야기할 수 있다. 더불어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 속에서 무언가가 걸리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또 어깨를 움직일 때 두두둑 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팔을 90도 각도로 들어 올릴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더러 존재한다.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두 질환의 공통점은 치료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갈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 먼저 정밀 진단 후 인대강화주사요법,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비수술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관절막 염증이 심하거나 회전근개의 파열 정도가 두드러진다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치료 후 재활 및 적절한 휴식에 커다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동탄 감탄정형외과 기세린 원장은 “모든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의 적기를 놓쳐 간단한 시술로 끝날 상태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될 수 있고 수술이 필요한 상태임에도 비수술적 치료에 너무 큰 비용을 지불하다 결국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때문에 어느 한쪽에 치중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보다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모두 가능한 의료진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확인한 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